2024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으로 총 1030명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전국 대학의 의예과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총 1030명을 선발한다. 지방 의대는 의무적으로 정원의 최소 40%(강원, 제주 2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과 합격선으로 해당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한 요인이 된다.

지역인재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수시에 집중해야 한다. 1030명 중 수시 선발인원이 805명으로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 가장 많은 인원 선발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올해 의대 수시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579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11명, 논술전형을 15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 중 연세대(미래), 울산대, 원광대, 한림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교과전형으로 합격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높은 교과성적이지만 단순히 교과 성적이 우수하기만 해서는 합격할 수 없다. 건양대 지역인재(면접형)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우 높은 수준의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만 대학에 따라 그 기준이 다소 달라서 이를 살피며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또 교과전형임에도 면접을 치르는 대학이 많다.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계명대 등 7개 대학이 면접을 치른다. 내신 성적이 다소 아쉬운 수험생이라면 이처럼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올해 의예과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 증가하면서 선발인원이 조금씩 늘어난 대학도 있지만 동아대, 조선대나 동국대(와이즈)와 같이 줄어든 대학도 있어 지원 시전년도와 선발인원의 변화를 함께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12개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한다.

12개 의과 대학에서 수시 지역인재 종합전형을 통해 211명을 선발한다. 원광대 45명, 경북대 39명, 부산대 33명, 연세대(미래)20명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 단 충청권역 지역인재 종합전형은 순청향대에서만 7명을 선발한다. 해당지역 교과전형 선발인원이 125명임을 고려하면 해당 학생들은 교과전형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원지역의 경우 교과전형 선발인원은 25명인데 종합전형 선발인원이 38명으로 많아 강원지역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다수 대학이 종합전형에서 면접을 보는데 비율이 20~30% 정도이다. 울산대의 경우에만 면접비율이 50%로 매우 높다. 의대 지원자들 대부분은 서류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제시문 기반의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의 경우 면접의 영향력이 큰 편이다. 따라서 대학 입학처에 공대된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들을 공부하며 면접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단, 순천향대 지역인재전형, 동아대, 부산대,한림대 기회균형성격의 지역인재전형은 서류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 논술전형은 부산대에서만 실시한다.

울산대가 올해 논술전형을 폐지하며 논술전형 지역인재 선발은 부산대만 실시한다. 부산대 역시 논술 선발 인원을 17명에서 15명으로 소폭 줄였다. 이로 인해 전년도 74.8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부산대 의예과 논술의 경쟁률은 올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순히 내신 성적이 부족해서 논술전형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은 무모할 수 있다. 과거 기출문제 등을 통해 수리 논술에 대한 경쟁력을 파악한 이후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광주, 전남, 전북 지역의 지역인재 교과전형 선발인원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고, 제주지역 역시 전년도 7명에서 올해 12명으로 상승 폭이 크다.

제주대의 경우 2.6대1이었던 작년의 실질 경쟁률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